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남성형 탈모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인다. 용량에 따라 1㎎은 남성형 탈모에 처방되고, 5㎎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된다. 그중 1㎎ 제제는 프로페시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논란이 된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은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이다. 피나스테리드가 신경정신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 부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지난해 11월 JAMA(미국의학협회저널)에 보고서가 나왔지만 이 보고와 관련된 연구는 환자들의 기존 정신 질환 유무, 개인의 성향 등 다른 변수들이 고려되지 않았다.
과도한 걱정을 덜고 탈모를 막기 위해 치료제를 복용해도 되지만 부작용 걱정이 크다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0년 프로페시아 허가 이후 20년 넘게 처방된 만큼 안전성이 충분하며 약물 반감기가 길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면 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조항래 오킴스피부과의원 원장은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도리 수 있어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최근 해외직구나 중고 거래 등으로 탈매 치료제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불법 거래로 구입한 약품을 안전성이나 효능을 담보할 수 없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