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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링컴퍼니, 美 마이애미서도 지하터널 뚫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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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링컴퍼니, 美 마이애미서도 지하터널 뚫을 듯

일론 머스크 CEO와 통화했다며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이 올린 트윗.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CEO와 통화했다며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이 올린 트윗. 사진=트위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에 전기차용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를 건설하는 방안을 샌버너디노카운티 교통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최근 확인된 굴착전문기업 보링컴퍼니가 미국 플로리아주 마이애미에서도 루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산업 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지난 5일 보링컴퍼니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이 트윗에서 미국내 3대 교통체증 지역에 속하는 마이애미의 교통난을 해소할 목적으로 종전에 알려진 사업비보다 적은 돈으로 짧은 공기 안에 지하터널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초고속 지하터널을 마이애미에서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에 뚫는 방안을 머스크 CEO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링컴퍼니가 마이애미에 지하터널을 뚫게 될 경우 건설비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크게 적은 3000만달러(약 333억원), 공기도 6개월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머스크 CEO도 지난달 18일 올린 트윗에서 보링컴퍼니의 지하터널이 마이애미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올린 바 있어 양측의 협의는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보링컴퍼니는 지난 2018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초고속 지하터널 시험 구간을 완공한데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식 지하터널을 마무리했고 최근에는 LA 광역도시권 지하터널 건설사업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