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상하이에 위치한 빌리빌리는 지난 1월 11일 일본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이 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이하 무직전생)’를 상영하고 큰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성혐오와 윤리 위반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내용으로 ‘무직전생’은 여성 비하・부정 등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빌리빌리는 여성을 상품화하거나 소비하는 영상 콘텐츠가 즐비하다. 특히 댄스와 음악 계정은 포르노그래피를 방불케 한다.
이런 상황 탓에 여성 사용자들은 빌리빌리 이용을 꺼려하고 있다. 또 중국 뷰티 브랜드 UKISS, VSIGO(视客眼镜网)와 여성 생리용품 제조 업체 SOFY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혐오하는 빌리빌리와의 합작 중단을 공시했다.
빌리빌리는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서 ‘사용자 모두 존중하고 비하하지 않는다’며 ‘지난 10일부터 한 달간 플랫폼 환경을 정리하고 위법한 계정과 내용은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빌리는 탄막(弹幕・동영상 댓글 자막)이라는 기능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2015년까지 75%의 사용자 연령은 24세 이하로 기록했다. 지난해 3월까지 빌리빌리의 월간 사용자는 1억7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일일 사용자는 5100만 명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