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홈플러스의 슈퍼마켓사업 전체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고객 니즈에 맞춰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비식품 상품 수를 조절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기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의 식품 비중은 평균 80% 수준인 데 비해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은 90%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전체 진열 면적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진열 면적을 10%가량 줄이고, 이 공간을 고객 동선을 넓히는 데 활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인테리어에는 새로운 BI를 도입했고, 전면 리뉴얼로 쾌적한 환경을 구현했다. 좁은 동네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집 가까운 골목 어귀에서도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을 살린 것이다.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신선식품만큼은 오랜 기간 저장이 어려워 소포장 단위 구매가 많고, 간편식 역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슈퍼마켓을 찾는 추세가 새로운 유통모델이 됐다고 홈플러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익스프레스 50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단장해 2023년까지 전국 342개 익스프레스 점포 중 250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지난해 가맹점 수익 개선을 이뤘다. 2020년 가맹점 매출은 2019년 대비 23.8% 신장했다.
GS리테일 측은 GS더프레시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사회적 환경 극복과 점포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점포 효율성 증대‧지원책 마련 덕분이다.
GS더프레시는 2010년도부터 가맹사업을 진행해 2021년 2월 기준 가맹점 162점 규모로 성장했다. 지점당 매출 1위인 편의점 GS25의 가맹사업 DNA를 슈퍼마켓 사업에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GS더프레시는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이 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이라는 가치관으로 다양한 상생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전산 시스템의 개선 작업으로 점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축소로 경영주의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더프레시의 주요 상생 방안은 ▲상품 매출 신장을 위한 지원 ▲조리식품 활성화 지원 ▲신규 오픈 행사와 경쟁점 대응 등 수익 부진점 행사 지원 ▲배달 서비스 활성화 지원 ▲전용 앱 개선 작업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점포 운영비 최소 보조 적용 ▲다점포 운영주 가맹비 할인 ▲경조사 지원 ▲해외연수 기회 제공 ▲부진점 케어활동(ESPA) 지원 ▲지역 자활센터 연계 내일스토어 운영으로 가맹점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있다.
전주섭 GS더프레시 가맹지원팀장은 “상생 안에 대한 가맹점 경영주들의 호응도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가맹점 경영주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