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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 지붕 뚫나…실적개선 기대에 목표가 상향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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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 지붕 뚫나…실적개선 기대에 목표가 상향 봇물

신세계 영업실적 추정치, 자료=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 영업실적 추정치, 자료=대신증권
신세계 주가가 고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재평가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주가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날 대비 5.58% 오른 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상승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제이피모건이 2만4848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2만 원-24만 원 박스권에 맴돌았다. 이달부터 본격상승하고 있다. 이날 장중 26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26만9000원) 경신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3억 원, 영업이익은 1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2%, 46.9%로 줄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 대비 부진하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 147억 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비정상 영업환경을 딛고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발목을 잡은 면세점의 흑자전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4분기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공항 면세점임차료 구조가 변경됨에 따른 손익개선효과가 분기 전체로 반영됐다”며 “재고자산 손상이 일부 반영되며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수치이나 주요 면세점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 실적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라 기저가 낮아지는 2월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뚜렷한데, 지난해 10월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주춤하게 된다면, 백화점의 매출반등은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 면세점도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임차료 인하와 손상차손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로 올해 영업이익은 937억 원(흑자전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면세점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 영향 가장 피해가 큰 채널인 만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수혜도 클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13배로 비중확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유안타증권 33만 원, 교보증권, 하나금융투자 31만 원, 유진투자증권 3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