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진단 검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며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9년 대비 5.7% 증가한 2조 54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GC녹십자랩셀은 동물 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분야의 토털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진단 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나선다. LED를 활용한 펫드라이룸 제품으로 반려동물 산책이나 목욕 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현재 제품 출시를 위한 세부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와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후시크리에이티브와 손잡고 고양이 영양제 '후시펫 닥터냥' 3종을 내놨고 종근당바이오는 이글벳과 함께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 유산균'을 준비했다.
바이오텍들은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마크로젠은 유전자 분석 서비스 '마이펫진'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라젠바이오는 펫테크 전문기업 핏펫과 유전자 검사 '핏펫 어헤드 진'을 제공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다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