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펙수프라잔' 중국 수출…상해하이니사와 3800억원 계약 체결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중국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Yangtze River Pharmaceutical Group) 자회사인 상해하이니(Shanghai Haini)사와 펙수프라잔 라이선스아웃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상해하이니가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연구와 허가를 진행한 후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이 제품의 영업을 담당한다. 계약 총 규모는 약 3800억 원으로 선수금(업프론트피) 68억 원과 단계별 마일스톤 136억 원이 합산된 약 204억 원의 기술료가 포함됐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의약품 시장 규모 세계 2위인 중국의 최고 제약사까지도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인정했다는 증거"라면서 "지난해 멕시코, 브라질 계약에 연이은 쾌거로 이번 대규모 계약 체결을 발판삼아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