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1.75%을 넘어서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잇다는 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리가 1.75% 수준으로 오를 경우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은 수익률이 금리를 밑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요인은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베팅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IB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주식 시장 강세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티핑 포인트(변곡점)'를 1.75% 수준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금리의 절대적 수준과 관계없이 1개월에 36bp 이상 금리의 상승 속도가 과도할 경우 주식시장 강세에 타격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중국증시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52포인트(0.51%) 상승한 3,463.07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9.24포인트(0.87%) 오른 2,237.50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부담이 됐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기업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의 이유는 미국의 이해에 안보 위협을 제공하는지 결정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 및 그 자회사 콤넷의 미국 내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코스피는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5.22%)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기아차[000270](3.66%), 삼성SDI[006400](3.60%), 카카오[035720](2.68%)도 강세다.LG전자[066570](-1.58%), LG생활건강[051900](-0.64%), 셀트리온[068270](-0.51%)은 약세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우선주 제외) 순위가 코스피 28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05포인트(0.64%) 오른 949.83로 마감했다.에이치엘비[028300](7.46%), 카카오게임즈[293490](1.36%), CJ ENM[035760](0.77%)이 강세였다. 펄어비스[263750](-1.53%), SK머티리얼즈[036490](-1.17%), 스튜디오드래곤[253450](-0.83%)은 약세였다.
유럽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 정책 기조를 밝힌 것에 힘입어 이 시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FTSE 10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 40지수,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유로스톡스 50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놓고 뉴욕증시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정면 대결 양상이다. 모건스탠리는 고객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추천하기로 한 반면, BofA는 투기적 목적 이외엔 비트코인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기로 했다. 월가 대형 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골드만삭스나 JP모간, BoA의 자산운용 부문은 고객에게 비트코인 직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주기로 한 건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BofA는 이날 '비트코인의 작고 더러운 비밀'(Bitcoin's dirty little secret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순전한 투기용 자산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또 소수가 비트코인의 95%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상품·파생 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주식 및 상품과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달러 및 미국 국채에 대해선 중립적이거나 약간 부정적인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보다는 심지어 주식이 인플레이션과 더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비트코인은 인플레 헤지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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