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동북상권 공략을 위해 3개월간의 층별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
전체 이용 고객의 30% 이상이 출입하는 1층 후문에는 과감하게 '쉐이크쉑' 등 F&B 브랜드를 배치해 새로운 오픈형 테마 공간을 구축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노원점 7층은 리빙 전문관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퍼시스 그룹의 '홈퍼니싱 스튜디오'를 백화점 최초로 입점 시켜 총 5개 쇼룸으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소파 브랜드 ’나뚜찌’, 미국 정통 리클라이너 소파 브랜드 ‘레이지보이’ 등 매장에 더해 오는 4월 16일에는 덴마크 글로벌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의 매장을 선보여 수입 가구존을 완성할 계획이다.
3월 초 오픈한 강북 지역 최대 게이밍 전문숍 ‘슈퍼플레이’는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찾는 게임의 명소가 됐다. 건담 마니아들의 성지인 '건담 메가샵'과 미니카 경주를 보여주는 미니카 전문 매장 '타미야' 등 이색 매장을 강화했다.
AK플라자 분당점도 최근 고객 지향적이면서도 유행에 민감한 백화점으로 나아가기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점포는 지난해 12월부터 고객 지향 관점에서 ‘데일리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자는 김재천 대표이사의 기조에 따라 개편을 진행해 왔다. 고객들이 부담 없이 드나들고 머물 수 있도록 동선의 경계를 낮추고 F&B 매장을 곳곳에 배치했다.
지난 18일에는 프리미엄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가 대형 매장으로 문을 열었고,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으로 알려진 ‘타르틴베이커리’가 중앙 광장과 연결돼 입점했다.
지난 19일 분당점 3층에는 ‘가든어스’ 매장이 오픈했다. 가든어스는 국내 최고의 플랜테리어 창작 집단인 ‘마초의 사춘기’가 유통업계에 처음 시도하는 편집숍이다. 식물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플랜트 호텔,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 비건 화장품과 스낵을 판매하는 복합적 편집 공간이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성수미술관’이 건물 2층에 입점을 한다. 이미 MZ세대에게 이색적인 공간으로 유명한 이곳은 백화점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련된 색감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세계 최초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뷰티 브랜드 ‘릴리커버’도 오는 4월부터 분당점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릴리커버는 현장에서 전문 디바이스를 이용해 피부를 측정한 후 스마트팩토리를 이용해 2분 안에 로션, 에센스를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미래형 뷰티 브랜드다.
이밖에 예술작품과 금융을 결합한 아트테크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갤러리K’ 팝업 스토어도 예정됐다.
롯데마트는 춘천점 지하 1층에 영업면적 약 60평(198.5㎡) 규모의 ‘폭스바겐 춘천 시티 익스프레스’를 구축했다.
춘천 시티 익스프레스는 엔진오일, 필터류 교체 등 간단한 소모품 교환부터 전문 경정비 점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최대 15대까지 정비가 가능해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해당 공간이 춘천시를 포함해 인근 지역 고객들에게까지 서비스망을 확장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춘천점은 춘천 시티 익스프레스 오픈을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서비스 센터 방문 고객에게는 ‘폭스바겐 텀블러’를 제공하고 있다.
김보경 롯데마트 패션테넌트 부문장은 “앞으로 여러 점포에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가 단순한 쇼핑을 위한 장소에서 나아가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라이프 프리미엄 공간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