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영관협회는 1일 “영화관 안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현행 기본 방역 수칙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팝콘과 콜라로 상징되는 영화관 먹거리는 영화관의 일부이자 영화관람을 더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만들기도 하는 중요한 요소로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또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정책은 적극 재검토돼야 하며 상영관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한 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2019년 대비 30% 수준에 그쳐 전례 없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극장 관람객 수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 1년 동안 영화관은 영화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방역활동 등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국내외 상영관의 영업 종료와 희망퇴직 등 뼈를 깎는 자구책으로 생존을 모색했다.
특히 재무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신작 개봉 유도를 위해 개봉작 관람 관객 1인당 1000원 수준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영화산업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