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이마트24의 와인 판매 수량은 80만 병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와인 판매량(170만 병)의 절반을 판매했는데, 이는 1일 8880여 병, 1시간 370여 병, 1분에 6병꼴로 팔린 셈이다.
이마트24는 업계 중 가장 먼저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 편의점으로 꼽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후발주자로서 점포 수 확대나 상품력 강화는 단기간에 쉽지 않다는 걸 느끼고 ‘와인’ 하면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이미지 구축을 해온 것이 이번에 성과로 가시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류특화매장은 현재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 개까지, 와인 O2O서비스 운영 점포는 전국 3000곳까지 확대됐다.
이마트24의 올해 1분기 와인 O2O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와인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모바일 앱에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인클럽도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수 3만 명을 넘겼다.
와인 바이어가 매월 와인을 추천해주는 ‘이달의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달의 와인은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와인을 할인가로 제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마케팅 행사로, 이달의 와인에 선정된 ‘푸나무 쇼비뇽블랑’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 등은 와인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인 구매 인증을 유발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4월 이달의 와인으로는 ‘펫저 안토니힐 까베네쇼비뇽’과 ‘페데리코 파테니나 까바 브륏’ ‘마르께스 까사 콘차 까베네쇼비뇽’ 그리고 ‘브레드 앤 버터’ 와인 2종이 선정됐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편의점 구색 상품이었던 와인이 이제는 고객들이 편의점을 직접 방문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면서 “차별화된 와인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와인 매출을 꾸준히 성장시킨 이마트24가 올해에도 놀라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