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날부터 일부 프레임과 매트리스에 대해 각각 8%, 14%씩 가격을 올려 판매하고 있다. 앞서 전국 매장에는 제품 가격이 인상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실제로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수입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침대 프레임 주요 자재로 쓰이는 러시아산 목재 가격은 올해 2월 기준 ㎥당 46만 5000원으로 1월 대비 10.7% 증가했다.
한샘은 지난 1일부터 침대, 책상, 식탁, 옷장, 붙박이장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올렸고 비슷한 시점부터 시몬스침대도 원자잿값 인상을 이유로 매트리스‧프레임 등 제품 가격을 8%~15% 인상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홈코노미’ 수요 확산에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289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계 2위인 시몬스침대는 매출 2715억 원으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2019년 각각 2774억 원, 2038억 원의 매출로 700억 원 이상 차이 나던 두 회사의 격차는 1년 만에 급격히 좁아졌다.
한샘도 코로나19의 덕을 봤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4억 원, 영업이익은 931억 원, 당기순이익은 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대비 21.7%, 67%, 57% 증가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