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 캐피탈은 "퀀텀스케이프 : 실리콘 밸리 유명인의 펌프 앤드 덤프 SPAC 사기, 테라노스를 아마추어처럼 보이게 합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자그딥 싱 퀀텀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도 나섰다. 싱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매드 머니’에 나와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소송을 검토하겠냐”고 묻자 “우리는 반드시 그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은 퀀텀스케프 락업 해제(보호예수 해제)일이다. 스콜피온 주장의 많은 부분이 전직 R&D 연구원 9명과 전고체 배터리 전문가 4명, 폭스바겐 배터리 부서 직원 2명의 인터뷰를 기초로 했기 때문이다.
만일 스콜피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락업 해제일에 내부자 물량이 시장에 엄청나게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질 수도 있고, 주가는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
스콜피온이 주장하는 락업 해제일은 4월 24일이다.
2012년부터 퀀텀스케이프와 관계를 맺어온 폭스바겐을 믿어야 할 것인지, 공매도 세력인 스콜피온 캐피탈을 믿어야 할지 투자자들에게는 곤혹스러운 시간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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