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새이름 ‘SK에코플랜트’…글로벌 환경기업 도약 선언

SK건설이 회사 이름 간판을 ‘SK에코플랜트’로 바꿔 달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제2 도약을 선언했다.

SK건설은 24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딥 체인지 스토리(Deep Change Story)’ 영상을 통해 SK에코플랜트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미래 비전을 밝혔다. 신규 사명은 지난 2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사명 변경은 지난 1998년 선경건설에서 SK건설로 바뀐 지 23년 만이며, 세번째 이름인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결합한 합성어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SK그룹과 SK에코플랜트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SK건설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경제·사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구를 지키는 환경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SK에코플랜트 사명 변경을 계기로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사업 부문은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주축 삼아 수처리를 포함한 소각·매립분야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선도하고, 기술혁신기업 인수·합병(M&A)와 산업단지 신규 개발도 모색한다.

신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RE100 ▲해상풍력 등을 지속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거점국가의 현지 환경기업들을 인수하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 M&A를 추진하는 한편,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과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실천한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새로운 사명과 함께 앞으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들을 진정성 있게 심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