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와 손잡았다.
CGV는 LCK와 지난 24일 CGV 본사에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허민회 CGV 대표, 오상헌 LCK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GV 스크린X 생중계는 정면 스크린에서 박진감 있게 펼쳐지는 경기 장면, 좌우 벽면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CGV가 생중계한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의 경우 거의 매진을 기록했다고 CGV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CGV는 극장에서 e스포츠를 즐기려는 팬들을 위해 LCK가 국내 상영‧배급권을 보유한 ‘2021 LCK e스포츠 경기’를 스크린X로 선보일 예정이다.
CGV는 LCK 브랜드관도 운영한다. LCK 브랜드관 상영관 입구는 LoL파크처럼 LCK 로고로 랩핑될 예정이라 LoL파크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LCK 브랜드관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1개 CGV에 마련된다.
허민회 CGV 대표는 “CGV가 보유한 독자적인 상영 기술인 스크린X를 활용해 LCK와의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협약이 CGV와 LCK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스포츠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은 CGV 이외 다른 기업들에서도 활발하다.
동원F&B는 1999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e스포츠 구단 ‘kt 롤스터’ 프로게임단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22일 국내 대표 e스포츠 구단 ‘담원 기아’와 e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아마추어 리그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 올리브스튜디오는 카트라이더 프로게임단 ‘코코몽 라이더스’를 창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드래프트 선발전을 개최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