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분석] 빗썸코리아에 한발 다가선 위메이드…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 지분 73.98% 장악

온라인 게임 업체 위메이드가 빗썸코리아 주주사인 비덴트에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빗썸코리아의 지배구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 2014년 1월에 설립되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빗쎔코리아의 자본금은 지난해말 현재 210억5747만5000원 규모입니다.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73.98% 갖고 있는 빗썸홀딩스입니다. 빗썸코리아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려면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과반수를 넘기면 됩니다.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을 장악하려면 빗썸홀딩스의 지분 과반수를 넘기는 되는 지배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빗썸코리아의 주주는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이외에도 비덴트(지분 10.28%), 옴니텔(8.22%), 기타(7.52%)가 있습니다.

빗썸홀딩스의 지분분포는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지분 34.22%를 갖고 있고 디에이에이(29.98%), BTHMB 홀딩스(10.70%), 기타(25.1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빗썸홀딩스는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이 5003만원으로 자산 1조1040억원에 달하는 빗쎔코리아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지주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500억원을 투자한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이며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대한 투자로 빗썸코리아에 한발 다가선 모습입니다.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로 비덴트의 2대주주가 됐습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의 이사 지명 및 경영에도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덴트는 올해 3월말 현재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이 지분 13.39%를 갖고 있습니다.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로 지분 21.3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빗썸코리아는 지난 2016년 43억원에 불과한 영업수익(매출액)이 4년만에 50배 이상 폭풍 성장했습니다.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수익 2186억, 영업이익 1492억원, 당기순이익 14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순익이 자본금 210억5747만5000원에 비해 6.6배에 달하는 알짜배기 회사입니다. 가상화폐 거래가 늘어날수록 영업수익과 순익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빗썸코리아는 2017년에는 당기순이익이 5349억원에 달했습니다. 암호화폐평가이익 2932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2018년에는 2057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암호화폐평가손실 2268억원과 암호화폐처분손실 1214억원이 발생하면서 2561억원 달하는 영업이익을 깎아내렸습니다.

빗썸코리아의 실적은 가상화폐 거래량의 증가와 암호화폐평가손익에 따라 크게 변동이 심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빗썸코리아의 지난해말 재무상태는 자본총계 4254억원, 부채총계 6786억원으로 자산총계 1조1040억원 규모입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984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단기금융상품이 804억원 규모입니다. 1년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9424억원이며 비유동성자산은 1616억원 상당입니다.

빗썸코리아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중 보통예금 7967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회원들의 예치금이 인출된 계좌로 실명확인된 농협은행 계좌에는 653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말 기준 가상자산 231억원 상당을 갖고 있고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회원들의 위탁을 받아 보관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3조6973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