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참고보는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는 현상이 늘었다면서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와 심사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매체는 "어떤 산업, 체육활동도 차세대의 발전을 망가뜨릴 수 없다"며 "온라인 게임은 '전자적 마약'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중앙 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이 전자제품 사용 시간에 대한 지도 방침을 내놓았다.
텐센트는 미성년자가 게임을 하는 시간을 통제하기 위해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모님의 계정으로 게임하는 것을 방기하기 위해 얼굴 식별 시스템을 설치했다.
경제참고보의 보도로 투자자들은 게임 산업도 당국의 규제 강화 대상자로 꼽힐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텐센트게임과 넷이즈게임은 각각 54.46%와 15.29%로 중국 게임 시장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게임 시장의 2020년 매출은 2786억8700만 위안(약 49조4892억 원)으로 2019년보다 20.71% 증가했다. 이 중 텐센트게임은 1561억 위안(약 27조7202억 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2위인 넷이즈게임의 지난해 매출은 46억 위안(약 8168억6800만 원)에 불과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와 넷이즈의 이날 주가는 경제참고보가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다'는 지적에 장중 각각 10.69%와 15.11% 급락했다.
텐센트는 올해 들어 규제당국이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주가가 25% 폭락했고, 이날 한국 시간 오후 4시 45분 현재 전장보다 7.116% 하락한 441.2홍콩달러(약 6만5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