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2400억 원 규모 벤처 캐피탈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펀드 매니저를 맡은 이번 펀드 출자에 SK, LG, 네이버, 크래프톤, 위메이드, 컴투스, 하이브, F&F, 무신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벤처 캐피탈의 핵심 목표는 차세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 3.0'이다. 구체적으로 'P2E(Play to Earn)'으로 대표되는 게임파이(GameFi), NFT(대체불가능토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메타버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시드는 2017년 설립된 이래 엑시인피니티, 테라, 더 샌드박스, 클레이튼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자문을 맡아왔다.
아울러 네이버·크래프톤 등이 출자에 참여한 1200억 원 규모 '벤처투자조합1호'를 지난해 12월 조성, 그린랩스·보이스루·블록오디세이·코드스테이츠·퓨처키친 등에 투자했다.
김서준 대표는 "디파이·게임파이 분야에서 성공사례가 나온 중요한 시기에 2호 펀드를 출범하게 됐다"며 "아시아와 영미권 블록체인 커뮤니티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전문 벤처 캐피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