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11월 미국에서 9만4665대를 판매해 지난해 11월보다 판매량이 9.0%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브리드차가 7404대로 211.5%, 전기차가 1031대로 24.5%, 수소전기차가 48대로 140.0% 각각 늘었다. 투싼 하이브리드가 225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투싼 1만1325대, 싼타페 6677대, 팰리세이드 6314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만53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세부 모델로는 텔루라이드가 7767대, 쏘렌토는 6845대, K3는 6741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1~11월 누적 판매량은 65만29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량으로만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2016년(64만7598대)을 넘어섰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2201대, 제네시스 GV70 1604대, GV80 1609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1~11월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판매는 138만42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73만1363대로 28.5%, 제네시스는 4만4622대로 236.2%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체적인 판매량은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친환경차 판매 성장은 눈여겨 볼 만하다"며"여기에 자사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내년 예정된 전기차 등 신차 출시로 이런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도 이달에 올해 평균 월판매량을 기록하면 2016년(77만5005대)에 세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