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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타임, 상장 3일째 시총 36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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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타임, 상장 3일째 시총 36조원 돌파

창업자 보유 지분 가치 7조원으로 증가

센스타임 상하이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센스타임 상하이 사옥.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AI업체 센스타임은 상장 3일째 시가총액이 2400억 홍콩달러(약 36조6840억 원)를 돌파했다고 시나닷컴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월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센스타임은 3일 올해 첫 거래일에 장중 주가가 한때 36% 넘게 급등한 7.5홍콩달러(약 1146원)를 기록했다.
센스타임은 상장 전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렸지만, 기업공개(IPO)가 대박이 난 데 이어 상장 후에는 주가가 약 86% 폭등했다.

센스타임 상장 첫날과 둘째날 주가가 각각 23%와 30% 넘게 폭등했다.
주가 폭등에 따라 센스타임 창업자 탕샤오오우(汤晓鸥)가 보유하는 지분의 가치도 폭등했다.

탕샤오오우는 센스타임의 지분 21.73%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가로 계산시 지분 가치는 34억 달러(약 4조538억 원)이었지만, 오늘 최고치로 계산하면 지분 가치는 517억1700만 홍콩달러(약 7조9064억 원)로 늘었다.

센스타임 공모가는 3.85홍콩달러(약 588원)이며, 55억5000만 홍콩달러(약 8484억84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 중 60%는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나머지 자금은 기타 AI 기술 연구·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센스타임은 2014년에 설립한 AI업체이며, 시장점유율 11%로 중국과 아시아 최대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센스타임의 사업은 스마트 상업, 스마트 도시,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카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뉘었고, 개발된 제품은 병원, 자동차업체, 스마트폰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센스타임은 중국 외에 일본, 대만, 싱가포르, 두바이, 서울 등 지역에 사무소를 설립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16억5200만 위안(약 3096억343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7% 폭증했다.

2018년~2020년 연구·개발 비용은 각각 8억500만 위안(약 1508억8115만 원), 19억2000만 위안(약 3598억6560만 원)과 24억5000만 위안(약 4592억350만 원)이며, 지난해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17억7000만 위안(약 3317억5110만 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 비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센스타임은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 상반기 적자는 7억3000만 위안(약 1368억2390만 원)으로 기록됐다.

센스타임은 센스코어(SenseCore)의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상하이에 대형 인공지능 컴퓨팅과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고, 올해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센스타임은 이날 한국 시간 오후 3시 03분 전거래일보다 30.9% 폭등한 7.2홍콩달러(약 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