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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차부품업체들, '애플카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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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차부품업체들, '애플카 TF' 구성"

美매체 보도…애플, 한국 배터리 관련 업체에 관심

올해 안에 애플이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안에 애플이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미국의 애플 쿠퍼티노 본사를 방문한 후 애플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9to5Mac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쿠퍼티노를 방문한 후 자동차용 배터리와 함께 기존 파워 팩을 사용하지 않고 맞춤형으로 설계된 배터리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애플측이 한국을 방문해 자동차 양산 경험이 있는 전자부품 제조사 기업들을 만난 데 이은 후속 결과다. 이에 대해 일부 기업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국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의 공급망관리(SCM) 진입 전쟁에 돌입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연내 애플카 공급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애플은 특히 핵심 부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부문에서 한국 기업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자동차 배터리 소재를 직접 개발 관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해 애플이 과연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계약 제조업체를 통해 얼마나 생산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1년 전 모터와 배터리를 모두 포함하는 현대자동차의 E-GMP를 사용한다는 뉴스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하지만 현대가 그에 대해 더이상 관여하지 않는다고 공식화하면서 논의는 사그라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한 회사는 애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대신 애플이 한국 업체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전자부품 업체 중 한 곳에 지분 투자를 제안하면서 전자 부품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애플카 생산 뉴스가 항상 호재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차량이 생산되기도 전에 이미 반독점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