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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게임사 넥슨 지분 5.02%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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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게임사 넥슨 지분 5.02% 매입

사우디 국부펀드가 넥슨 지분을 사들였다. 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국부펀드가 넥슨 지분을 사들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을 개발한 게임사 넥슨 지분 5.02%를 매입했다.

싱가포르 비즈니스타임스는 3일(현지 시간) 지난 2년간 비디오 게임 제작사와 e스포츠의 지분을 쌓아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PIF가 어벤져스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들과 제휴를 맺은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지분 8억8300만 달러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PIF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롤플레잉 게임의 배후회사인 넥슨의 지분 5.02%를 공시했다고 3일 밝혔다. 주식을 보유하는 목적은 '순수 투자'라고 밝혔고, 서류상으로는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시장에서 가장 최근에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있는 PIF는 전자상거래와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분야에 초점을 맞춘 주제별 전략에 따라 글로벌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약 100억 달러를 배정했다고 알려졌다.

PIF는 지난 2년간 비디오 게임 제작사와 e스포츠의 지분을 쌓아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스튜디오를 인수하기 전까지 2020년 말 인수에 나선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 약 3790만주도 사들였다. 또한 일렉트로닉 아츠와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넥슨은 최근 ‘어벤져스’ 감독 조와 앤서니 루소가 공동 설립한 독립영화 제작사 AGBO에 4억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1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