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대표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가 블록체인 업체 중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칠리즈는 2024년까지 챔피언스리그·슈퍼컵 미국 지역 후원사로 선정됐으며, 두 리그 외에도 UEFA 유로파리그·유로파컨퍼런스리그 등 공식 리그의 '팬 토큰' 파트너로 선정됐다.
'팬 토큰'은 칠리즈의 주력 유틸리티 토큰 사업이다. 각 스포츠 구단·리그 별로 한정된 '팬 토큰'이 발행, 토큰 소유주가 선수단 유니폼·버스·응원 문구 등을 정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팬 참여형 구단 운영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팬 토큰은 칠리즈가 발행한 이더리움(ETH) 기반 암호화폐 '칠리즈(CHZ)'를 기축통화로 한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칠리즈는 바이낸스·업비트·코인원 등에 상장돼있으며 22일 기준 일일 거래액 1237억원으로 세계 암호화폐 중 60위를 기록했다.
칠리즈는 2020년 2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팬 토큰' 관련 협업 계약을 체결한 이래 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 FC·AS로마 등과 팬 토큰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포항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대표는 "UEF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대회를 개최하는 기관"이라며 "수억 명의 글로벌 축구 팬들에게 이러한 축구 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