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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메타버스 기업 VA, 1천억원대 투자로 '유니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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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메타버스 기업 VA, 1천억원대 투자로 '유니콘' 등극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서 투자…스튜디오 확충·NFT 사업 등에 활용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도 하남시에 설립한 VA스튜디오 내부 전경. 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미지 확대보기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도 하남시에 설립한 VA스튜디오 내부 전경. 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
메타버스 전문사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가 1000억원대 투자를 유치,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VA 측은 "콘텐츠 제작 경쟁력,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투자 금액은 경기도 일대 스튜디오 확충, 전문 인재 양성, 버추얼 휴먼·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사업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콘은 설립 10년 안에 기업 가치 10억달러(국내 기준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비상장사를 일컫는 말이다. 국내에선 크래프톤·비바리퍼블리카(토스 개발사)·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개발사) 등이 대표적인 유니콘이며 지난해 '그랑사가' 개발사 엔픽셀이 유니콘 반열에 들었다.

VA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VFX(시각특수효과) 제작에 참여한 업체로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VR(가상현실) 기술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하는 한편 LG전자와 협업, 지난달 공동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상록 스탠더스 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과거 인기 화장품 브랜드 AHC 모회사 카버코리아를 해외 기업 유니레버에 3조원에 매각해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그가 이끄는 스탠더스는 VA 설립의 중심이 된 VFX 기업 '모팩'의 모회사다.

김동언 VA 대표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메타버스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에 속도를 낼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후 차별화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