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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서던 코퍼의 쿠아존 구리광산 주민 시위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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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서던 코퍼의 쿠아존 구리광산 주민 시위로 폐쇄

페루 서던 코퍼의 쿠아존 구리광산.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서던 코퍼의 쿠아존 구리광산.
페루 남부 리마에서 약 878㎞ 떨어진 곳에 소재한 광산업체 서던 코퍼(Southern Copper)의 쿠아존(Cuajone) 구리광산이 현지인들이 저수지와 주요 공급품의 공장 접근을 막으면서 15일 동안 조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던 코퍼는 세계 5위의 구리 생산업체이다. 이 광산의 봉쇄는 지난 2월 28일 서던 코퍼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50년 된 수도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되었다.
라울 제이콥 페루광업석유에너지협회(SNMPE) 회장에 따르면 이 구역은 이 광산의 양허에 따라 교체되고 있었다.

제이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지역 지도자들과 국가 당국에까지 전달되었음을 증명하는 문서를 가지고 있다면서 "봉쇄는 우리를 기습했다"고 말했다.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쿠아존 구리 광산의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와 생명이 위태롭다며 정부와 지역 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중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서던 코퍼측은 "주민들이 쿠아존에 급수를 복구하고 철도를 개방하는 것을 거부함에 따라 광산 조업을 재개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이메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벨록시티 트레이드 캐피탈(Velocity Trade Capital)의 광산 전문가인 파블로 오브리언(Pablo O'Brien)은 시위대가 회사 이익의 5%와 50억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 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아무도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만 급수를 끊을 수는 없다. 이 상황은 분쟁 해결을 중재할 능력이 없다는 불행한 증거"라고 말했다.

페루는 칠레에 이어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으로 광업은 세수의 핵심 원천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광산이 지역 경제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고 오염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점점 더 항의 시위를 높이고 있다.

최고 생산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쟁


서던 코퍼(Southern Coopper)는 광물 매장량에서 세계 5위로 매우 규모가 큰 구리 회사 중 하나이며 쿠아존 광산은 페루에서 두 번째로 큰 광산이다.

이 광산의 구리 생산량은 2021년에 4.3% 감소했으며, 최근 이 회사는 올해에도 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던 포퍼는 2022년에 건설 및 전기차에 사용되는 금속 중 92만2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월 실적발표에서 올해 이후 2023년 생산량은 100만 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10년 단위의 유기농 성장 계획이 성숙함에 따라 구리 생산량은 180만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턴 코퍼는 페루에서 2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페루 최대 구리광산개발 프로젝트인 Michiquillay와 Los Chancas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이 수치는 거의 80억 달러로 급증한다.

세계 10대 주요 광산의 위기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좌파 대통령이 지난 7월 페루의 빈곤한 광산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페루의 몇몇 대형 광산 회사들이 시위를 벌였다.

MMG의 라스 밤바스 구리 광산이 금속을 수송하기 위해 사용하던 도로는 이 회사에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주민들로 인해 폐쇄되었다.

지난해에는 BHP(33.75%), 글렌코어(33.75%), 테크리소시스(22.75%), 미쓰비시(10%)가 공동 소유한 국내 최대 구리광산 안타미나가 시위에 휘말렸다.

글렌코어(LON: GLEN), 허드바디 광물 TSX, 뉴욕증권거래소(NYSE: HBM), 호흐실드 광산도 영향을 받았다.

이들 국가의 광구에서 발생한 사회 불안은 구리가 부족한 현 시점에서 전 세계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CRU 그룹의 추정에 따르면, 구리 산업은 2030년까지 연간 470만 톤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