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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걷어붙인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위믹스에 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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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걷어붙인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위믹스에 300억원 투자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창립주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위믹스(WEMIX)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위믹스 거래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위믹스 공식 사이트에 10일 오후 3시 경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박관호 의장은 향후 6개월 동안 총 300억원대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다. 박 의장이 구매한 위믹스는 1년 동안 락업(동결)되며 위메이드 측은 구매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측의 이러한 조치는 장현국 대표이사가 위믹스 구매를 공식 발표한 지 한달만의 일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3일 "장 대표가 받는 모든 급여와 배당금은 위믹스 구매에 활용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을 통해 회사의 성과가 위믹스 성장과 100% 연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위믹스 원화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위믹스 원화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일각에선 박 의장의 이러한 조치가 위믹스의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올 초 9600원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지난달 13일 4000원대까지 하락했으며, 장 대표의 위믹스 구매 공지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이날 오전 9시 기준 약 1800원에 거래됐다. 연초에 비하면 81.3% 감소한 수치다.

위메이드 측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앞으로 더 많은 혁신과 성장이 있으리라 확신하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며 "단기 수익성과 시장 변동보단 장기적인 시장 리더십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