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카스리엘 메타 커머셜·금융 기술 총괄은 현지시각 12일 블로그를 통해 "메타는 핀테크 사업에 있어서도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웹 3.0'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며 "현재 서비스 중인 '페북페이'를 우리 브랜드에 더 가깝게 가져오기 위해 '메타페이'란 이름으로 곧 리뉴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코인베이스 이사로 임명된 2017년 12월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서 이더리움·폴리곤·솔라나·플로우를 기반으로 한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과 핀테크의 결합에 관해 카스리엘 총괄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17억명의 사람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이들 중 10억명은 공식적으로 신원을 증명할 방법 조차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 더 많은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세계 금융 시스템에 접근, 경제적 권한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와 핀테크는 무궁무진한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