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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이크투, 지난해 영업익 4억7359만달러, 전년 대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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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이크투, 지난해 영업익 4억7359만달러, 전년 대비 24.8%↓

매출은 전년 대비 상승…'징가' 인수로 영업비용 폭등?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사내 전경. 사진=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이미지 확대보기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사내 전경. 사진=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이하 T2)가 미국 뉴욕 회계연도 2022년(2021년 4월~2022년 3월) 연 매출 35억달러(약 4조4890억원), 영업이익 4억7359만달러(약 6066억원), 순이익 4억1802만달러(약 5353억원)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각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8%, 순이익 29%가 감소한 실적이다. 4분기로 한정한 실적은 매출 9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1억2886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109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상승,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 49.3%가 하락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영업비용 증가다. 마케팅 비용과 일반 행정 비용이 각각 연 5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6%, 30.7% 증가했다. 4분기로 한정하면 마케팅비 1억4127만달러, 행정비용 1억4837만달러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5%, 50.7% 증가한 것이다.

T2는 지난 1월 9일 소셜 게임 전문 개발사 징가를 12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인수는 각 기업의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23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회계연도 2022년 실적발표 자료. 사진=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이미지 확대보기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회계연도 2022년 실적발표 자료. 사진=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연 매출의 60%는 미국에서 나왔다. 판매 경로를 살펴보면 디지털 판매 매출이 90%, 실물 판매 매출이 10%로 집계됐으며 플랫폼 별 매출의 경우 T2의 주력 사업 콘솔 게임에서 72%의 매출이 나왔고 PC는 18%, 모바일은 10%였다.

T2 측은 "올해 가장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은 자회사 2K의 농구 게임 'NBA 2K22'였다"며 "락스타 게임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온라인'과 'GTA 5', 2K서 퍼블리셔를 맡은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등이 그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매출은 2K가 책임진다. 지난 3월 11일 출시한 레슬링 게임 'WWE 2K22'을 필두로 자회사 파이락시스가 개발한 '마블 미드나잇 선즈'를 상반기 안에 선보이는 한 편 영국 슈퍼매시브 게임즈가 개발한 인터랙티브 드라마 '더 쿼리' 퍼블리셔를 맡아 6월 10일 출시할 예정이다.

락스타 게임즈는 'GTA 트릴로지' 모바일 버전을 회계연도 2023년 안에 출시한다. 'GTA 트릴로지'는 GTA 3·바이스 시티·산 안드레아스 등 3개 작품을 리마스터한 합본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슈트라우스 젤닉 T2 대표는 "징가 인수 등을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도 매출 성장을 이어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플랫폼과 유통 채널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