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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도 게임패스 입점…MS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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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도 게임패스 입점…MS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 성료

스타필드·레드폴·마크 레전드·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신작 공개
할로우 나이트·아크 시리즈 후속작 등 타사 신작들도 함께 발표

아틀러스 '페르소나' 시리즈 3개 작품이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추가된다. 사진=엑스박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아틀러스 '페르소나' 시리즈 3개 작품이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추가된다. 사진=엑스박스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콘솔기기 엑스박스(Xbox)에 이식될 신작을 소개하는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를 13일 진행했다. 산하 개발사 신작을 포함 40개에 가까운 게임들이 발표된 가운데 세가 대표작 '페르소나' 시리즈 등이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Xbox 게임패스에 '페르소나 3 포터블', '페르소나 4 골든', '페르소나 5 로얄' 등 3개 작품이 게임 패스 목록에 추가된다. '페르소나 5 로얄'은 오는 10월 21일, 다른 두 게임은 내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세가 산하 개발사 아틀러스의 대표작 '페르소나' 시리즈는 '여신전생' 시리즈의 외전인 1996년작 '여신이문록: 페르소나'부터 역사가 시작된 RPG 시리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페르소나 5'까지 총 5개 게임이 출시돼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1500만장을 넘어섰다.

'페르소나' 시리즈가 MS 측의 발표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여신이문록: 페르소나'가 플레이스테이션(PS)1로 출시된 이래 페르소나 시리즈는 꾸준히 PS 독점작으로 출시돼왔다. 앞서 언급된 포터블·골든·로얄 등은 타 기종 이식판으로 리뉴얼한 일종의 확장판이다.
특히 '페르소나 5'는 지난달 11일 소니와의 서비스 계약 만료로 월정액제 'PS 플러스'서 무료로 지원하는 게임 목록에서 제외됐는데, 한 달 만에 게임패스에서 관련 발표가 이뤄져 게임 콘솔기기 분야 양대 라이벌의 '파트너십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필드·레드폴·마인크래프트 레전드·포르자 모터스포츠. 사진=마이크로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필드·레드폴·마인크래프트 레전드·포르자 모터스포츠.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편, MS는 산하 개발사들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필드', '레드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4개 신작의 예고 영상을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했다.

'스타필드'는 베데스다가 '폴아웃' 시리즈 이후 25년만에 내놓는 오리지널 IP게임이다. 우주 여행을 핵심 콘텐츠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이용자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한 우주선을 활용해 1000여 개의 행성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우주에서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레드폴'은 베데스다 산하 아케인 스튜디오서 개발 중인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예고 영상이 공개된 이 게임은 뱀파이어를 주요 소재로 하며 약 18시간 분량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 월드 캠페인을 혼자, 혹은 다른 이용자와 협력해 진행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모장 스튜디오의 '마인크래프트' IP를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는 마을 정착지의 리더 역을 맡아 황천(네더)에서 넘어온 피글린 등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며, 원작의 적 캐릭터였던 좀비·해골·크리퍼 등을 아군으로 다룰 수 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경쟁 레이싱 등 스포츠 모드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시리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의 정식 후속작으로, 숫자 8을 붙이는 대신 시리즈를 리부트하는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 신작들 외에도 '엘더스크롤 온라인', '포르자 호라이즌 5', '폴아웃 76', '시 오브 씨브즈' 등에선 새로운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가 연내 출시된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시리즈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비행기와 더불어 '헤일로' 시리즈 속 비행기 '펠리컨'이 탑승 가능 비행기로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준비됐다.

팀 체리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위)와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 2'.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팀 체리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위)와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 2'. 사진=각 사

MS 산하 개발사들의 신작 외에도 호주 인디 게임사 팀 체리의 플랫폼 액션 게임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원작 특유의 액션에 더해 다양한 세계관 속 공간들, 다른 인물에게 말하는 기능 등, 스토리성을 보강해 차별화를 노린다.

미국 스튜디오 와일드카드가 개발한 오픈월드 생존게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후속작 '아크 2'도 베일을 벗었다. 공룡들과 상호작용하는 내용을 핵심 콘텐츠로 했던 전작에 더해 '아라타이'라 불리는 외계인과 상호작용하는 콘텐츠가 추가된다.

이브 소프트웨어의 공포 게임 '스콘', 옥사이드 게임즈의 전략 게임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 영국 게임사 케플러 인터랙티브의 3인칭 액션게임 '플린트락: 시즈 오브 던', 프랑스 아소보 스튜디오의 3인칭 어드벤처 게임 '플레이그 테일: 레퀴엄' 등도 Xbox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 2'와 '디아블로 4'가 각각 오는 10월, 내년 출시된다. 넷이즈의 배틀로얄 슈팅게임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는 오는 23일 엑스박스판이 출시된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5개 게임들도 게임패스 목록에 오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