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5월 기준 해외항공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도 64% 오르며 성장을 이어갔다.
이 같은 거래액 증가는 해외입국 격리 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 규제 완화로 그동안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한 결과다.
G마켓의 최근 한 달(5월 21일~6월 20일) 여행 관련 상품 매출 자료를 보면 '제주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티몬에서도 지난달 제주여행 상품이 전월 대비 185%나 뛰었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관련 수요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잇따라 프로모션과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내달 14일까지 '썸머브레이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여행, 해외여행, 호텔·숙박, 레저·입장권 등 여행과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들을 총망라한 기획전이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티몬은 여행이지'는 6월 한달간 전세계 무격리 여행지 1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야놀자는 성수기 프로모션 '올 여름 여행도 야놀자해'를 전개하고 있다. 프로모션은 '야놀자 하나로 올 여름 놀 준비 끝'이라는 메시지에 맞춰 여름휴가 올인원 혜택을 마련했다. 투숙일 기준 9월27일까지 국내 숙소를 예약하면 적용 가능한 8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이달까지 지급한다.
11번가는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강원 위크'에서는 강원 지역 여행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이 기간 객실을 특가에 판매하고 전용혜택도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여행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 직항 전세기로 떠나는 필리핀 보홀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일본 관광 재개를 기념해 북큐슈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항공권과 여행 상품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