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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닐봉지‧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단계적으로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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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닐봉지‧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단계적으로 사용금지

쓰레기 매립지에 쌓인 플라스틱.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쓰레기 매립지에 쌓인 플라스틱. 사진=플리커
캐나다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6개의 해로운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없애기 시작했다.

캐나다는 20일(현지시간) 비닐봉지, 빨대, 테이크아웃 용기, 기타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금지조치를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인 최종 규정을 내놓았다.
캐나다 진 이브 듀클로스(Jean-Yves Duclos) 연방보건부장관은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의 8%만이 재활용된다"면서 "1년에 4만3000톤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특히 수로를 통해 환경 속에 침입한다"고 설명했다.

듀클로스 연방보건장관은 스티븐 길보 환경부 장관이 퀘벡시 해변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칼, 빨대, 스틱, 캐리어링, 테이크아웃 용기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최종 규제문을 발표했다.
이들 6개 품목의 제조·수입 금지는 2022년 12월부터, 판매 금지는 1년 뒤인 2023년 12월부터 시작된다. 2025년 말까지 캐나다는 수출을 금지하며 이는 국제적으로 동종 국가 중 처음으로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듀클로스 장관은 "캐나다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매우 명확했다"고 말하면서 토양, 공기, 식수, 그리고 음식에 이르기까지의 플라스틱 보급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또 "공원, 거리,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는 것에 지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정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예외가 있다. 소매업자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음료수 용기와 함께 포장할 경우, 그리고 포장이 외부에서만 이루어지면 판매할 수 있다.

또한 고객 눈에 띄지 않는 한 20개 이상의 일회용 빨대를 판매할 수 있다.

캐나다는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에 최소 50%의 재활용 물질을 포함하기로 약속했지만, 소비재용 플라스틱 포장에 대한 금지 조항은 없다.

2018년 캐나다는 프랑스, 독일, 코스타리카 등 28개국이 서명한 국제해양플라스틱 헌장을 주도했다. 그 공약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산업과 협력하는 단계를 포함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