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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납품 대금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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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중소 협력사 명절 자금 운용 돕고자 정산일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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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남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은 15일 협력사 1만3535개를 대상으로 약 838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8일 앞당긴 9월 7일~8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사별로는 △이마트 1945개 협력사에 약 2180억원 △신세계백화점 2600개 협력사에 약 4800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 77개 협력사에 약 37억 △SSG닷컴 8913개 협력사에 약 1365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룹 측은 중소 협력사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게 된 데 대해 '상생'의 의미로 설명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그룹도 8월 결제 대금 2200억원을 앞당겨 내달 6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8800여개다.
그룹 측은 "추석을 앞두고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협력사를 위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급액 규모만 60억원에 달한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