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에 따르면, 국방위원회 증인으로 문 전 대통령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반발에도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 문건 유출 사건 등 전임 정부 시절에서 발생한 사건의 실체 파악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국민의힘이 출석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교육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김 여사의 출석 여부가 쟁점이다. 논문표절 및 허위학력 기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관저 공사 특혜 수주 사건 등이 김 여사의 발목을 잡았다. 이미 교육위에선 증인 채택까지 이뤄졌다. 이틀 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올린 명단이 가결됐다.
하지만 재계 증인 신청 문제에 대해선 여야가 큰 이견이 없었다. 이로써 산자위를 포함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산업 현장을 감사하는 상임위에서 기업인들의 출석 요구가 줄을 잇게 됐다. 현재까지 △최태원 SK그룹 회장(환노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산자위) △정용진 신세계 회장(산자위) △정몽규 HDC그룹 회장(국토위)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4대 그룹 총수도 예외는 아니다. 환노위 증인으로 신청된 최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의 등과 관련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출석 요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 간사 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출석 요구가 무산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