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26일, 지난 8월 한 달 동안 출시를 앞두고 등급을 분류 받은 게임 75종의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신청한 'The Song of Saya (사야의 노래)'가 포함됐다.
이 게임은 치명적 뇌손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나 그 후유증으로 인지 감각이 뒤틀린 소년과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 역할을 하는 신비로운 소녀 '사야'이 이야기를 다뤄 연애 시뮬레이션이란 테두리 안에서 파격적인 실험을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선 지난 2019년 이 게임의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을 모두 삭제한 검열판을 내놓았는데, 스토브 측 역시 이와 비슷한 형태로 게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스팀에선 이 작품의 장르로 '심리적 공포', '러브크래프트적', '컬트적인 고전' 등이 명시돼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용자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여러 종류의 게임성을 선보임으로써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취지에서 한글화를 결정했다"며 "게임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되 관련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