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오토캐드(AutoCAD)' 등을 개발한 오토데스크가 실시간 3D 그래픽 기술 관련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의 목적으로 '몰입감 있는 실시간 3D 경험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양사가 보유한 솔루션과 노하우를 결합,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협업의 첫 타깃 분야는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분야다. 이를 위해 에픽게임즈의 실시간 시각화 툴 '트윈모션'에 인프라 설계·문서화 작업 툴 '레빗'을 결합한 '트윈모션 포 오토데스크 레빗'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2008년 오토데스크가 에픽게임즈 통합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태로 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오토데스크의 레빗·3ds 맥스·나비스웍스·인벤터 등의 솔루션이 언리얼 엔진을 통해 제공됐다. 또한 지난 6월 '메타버스 표준 포럼' 출범 당시 회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마크 프티 언리얼 엔진 생태계 담당 이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산업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실시간 3D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이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오토데스크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