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76)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고물가와 고환율이 지속되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난달보다 업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74,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1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9월(68)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포인트) △중소기업(-4포인트), 형태별로는 △수출기업(-6포인트) △내수기업(-6포인트) 모두 하락하며 체감 경기가 나빠졌음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은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가 5포인트 상승했지만 주택경기 둔화로 인한 신규수주 감소,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업이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업도 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3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고 해석된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