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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진 정치인 "미국 마음에 들지 않는 주, 러시아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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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진 정치인 "미국 마음에 들지 않는 주, 러시아로 오라"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중진 정치인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보수성향이 강한 미국 주에 대해 러시아 연방에 합류할 것을 사실상 제안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주를 중심으로 미국의 국론 분열이 위험 수위에 달한 점을 이용해 미국 사회의 분열을 더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알렉산더 톨마체프 의원은 최근 러시아 뉴스매체 모스콥스카야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투표를 통해 미 연방에서 탈퇴해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기반이 강해 바이든 정부와 사사건건 부딪혀온 주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뉴스위크는 “1주일 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곳의 러시아 영토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된 뒤에 러시아 정치권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