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히트2'는 8월 25일 국내 출시 후 지난 9월까지 37일간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서 총 4400만달러(약 628억원) 이상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히트2'는 지난 9월 월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1위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 애플 앱스토어 5위였다.
센서타워는 올해 넥슨의 모바일 게임 실적을 견인한 두 축으로 '히트2'와 더불어 지난해 3월 24일 출시된 '던전 앤 파이터(던파) 모바일'을 지목했다.
실제로 히트2가 출시된 후 37일간 넥슨의 전체 모바일 게임 수익 중 히트2가 4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던파 모바일이 12.1%로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예나 센서타워 연구원은 "히트2의 성공은 원작 '히트' IP의 성공 계보를 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히트(HIT, Heroes of Incredible Tales)'는 히트2를 개발한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데뷔작으로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액션 RPG다.
센서타워는 지난 2015년 11월 18일 출시된 '히트'가 2019년 4월 25일 서비스가 종료될 때까지 누적 매출 1억7200만달러(약 24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히트2'는 국내에서만 37일만에 원작 누적매출의 25%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넥슨은 지난달 28일 '히트2'에 서버 '아르히', 필드별 영지 보스 3종 등을 새로이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에픽 테일 1: 잿빛의 흉터'를 선보였다. 유예나 연구원은 "9월 업데이트 후 유의미한 수익 성장 모멘텀이 관측됐다"며 "10월, 11월 있을 두번의 대규모 업데이트 또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