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는 국내 미디어기업 애니플러스·대원미디어·D&C미디어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재팬과 공동 주최하는 콘텐츠 행사다. 올해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시 부스는 물론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게임 체험존, 콘서트나 팬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셔를 맡은 '카운터사이드' 역시 AGF 참가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스튜디오비사이드 측은 "카운터사이드 3주년을 앞두고 더 많은 분들에게 게임을 알리기 위해 AGF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CFK는 올해 지스타서 SK브로드밴드와 합동 부스를 열고 자사 퍼블리셔작들을 소개했다. 이번 AGF에선 지스타에서도 시연됐던 국산 인디 리듬 게임 '식스타 게이트'의 단독 부스가 열리며 그 외 '닌자일섬', '셔터냥!', '홍마성 레밀리아 교향곡'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여러 기업이 참가한다. 미디어기업 반다이 남코는 자사 대표 IP '건담' 시리즈의 최신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부스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기업 유포테이블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한국 한정 굿즈를 선보인다.
올해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버추얼 유튜버 전문기업 애니컬러는 자사 버추얼 유튜버 그룹 '니지산지' 관련 부스를 연다. 디엔에이(DENA)는 홍콩 지사 차기작 '탁트 오퍼스'을 전시한다. 또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합동 전시부스가 열리며 카도카와·코토부키야·반프레스토 등도 참가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AGF 공동 주최사와 애니플러스는 앞서 언급한 니지산지와 콜라보한 카페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니지산지의 업계 라이벌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반다이 남코와 카도카와의 가상 걸그룹 IP '러브 라이브', 부시로드의 '뱅드림', 해피 엘리먼츠 '앙상블 스타즈' 등과의 콜라보 카페도 선보인다.
국내 버추얼 유튜버 그룹 '브이리지'를 운영 중인 데브메이트도 이번 AGF에 참여한다. 공식 버추얼 유튜버를 운영 중인 웹 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는 이번 행사에서 웹소설 원작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인 로그인'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 지상파 채널 MBC 또한 AGF에 참여, 자사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이며 '썸썸편의점' 등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전문 개발사 테일즈샵도 AGF에 참여한다. 그 외 학산문화사·한림사·YNK미디어 등 출판사, 굿스마일컴퍼니·래빗츠컴퍼니·알터 등 피규어 제조사 등이 참가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은 2018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열리는 것을 목표로 했던 서브컬처 행사였으나 2020년, 2021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개최가 취소됐다. 마지막 행사가 열린 2019년에는 총 47개 업체가 참여, 약 3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