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OL파크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LCK는 지난해 '황부리그(황제 + 세계 1부리그)'의 자리를 되찾았다"며 "올해 LOL e스포츠와 아시안 게임에 이르기까지 황부리그로서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는 첫해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구단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CK의 올해 슬로건은 '다시 원점으로'란 뜻의 '오리진 어게인(Origin Again)'으로 정해졌다. LCK는 올해 선수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할 수 있도록 10개구단에서 각각 1명의 선수 대표를 선출해 '선수 분과'를 신설,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출연진 라인업에도 큰 변화가 있다. '강퀴' 강승현 해설위원은 휴식을 이유로, '고릴라' 강범현 해설위원은 디플러스 기아(구 담원 기아)의 코치로 선임돼 중계진에서 하차했다. 분석데스크와 인터뷰를 맡던 두 아나운서 중 이정현 아나운서는 '발로란트' e스포츠에 집중하기 위해 LCK에서 하차했다.
이들을 대신해 '노페' 정노철, '후니' 허승훈, '포니' 임주완, '꼬꼬갓' 고수진 등 4명의 해설위원들이 새로이 합류했다. 임주완·고수진 해설은 '캡틴잭' 강형우, '헬리오스' 신동진과 더불어 분석데스크 분석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정현 아나운서의 빈 자리는 올해로 LCK 활동 3년차를 맞은 윤수빈 아나운서와 더불어 KBS·YTN 기상캐스터 출신 배혜지 아나운서, 연합뉴스TV 기상캐스터를 지냈던 함예진 아나운서가 채운다.
정규 경기 시간에도 변화가 생겼다. 주 중 두번째 매치업의 정규 시작 시간이 오후 8시에서 7시 30분으로 앞당겨졌다. 주말 경기는 오후 5시, 8시에서 오후 3시, 5시 30분으로 대폭 앞당겨진다. 가장 시청자 주목도가 높은 토요일 경기는 이른바 '새터데이 쇼다운'이란 이름으로 각 팀의 라이벌리, 순위 등을 고려해 중요한 매치업이 배치된다.
현장 입장권 가격은 종전 주중 1만원, 주말 1만2000원에서 각각 1만5000원, 2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까지 1인 1티켓 구매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턴 1인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 중계의 경우 트위치와의 국문 중계권 계약이 불발, 아프리카TV와 네이버TV를 통해 중계된다.
LCK 스프링 스플릿은 설날을 앞둔 오는 18일 담원 기아와 DRX의 1차전, 젠지 e스포츠와 T1의 2차전으로 막을 연다. 정규 리그 성적 상위 6개 팀이 3월 22일부터 5판 3선승제 경기로 이뤄진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4월 9일 결승전으로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