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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디자인책임자 "양산형 사이버트럭 디자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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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디자인책임자 "양산형 사이버트럭 디자인 완료"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 디자인 완료”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 사진=CNBC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예고해온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양산형 모델이 마침내 완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중반부터 사이버트럭을 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지 반년만의 일이자 테슬라가 지난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면서 양산 계획을 발표한 지 3년여만의 일이다.
사이버트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다 양산형 모델 개발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여러차례 양산 시점이 늦춰진 결과 양산 계획이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 바 있지만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이 확정되면서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양산형 모델 디자인 완성”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사진=CNBC


사이버트럭이 올해 중 양산 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이 소식이 테슬라의 모든 전기차 모델을 디자인해왔지만 언론과 접촉을 사실상 피해왔던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의 입을 통해 나왔기 때문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는 이날 비공식 테슬라 팟캐스트 방송인 ‘라이드더라이트닝(Ride the Lightning)’에 출연한 자리에서 진행자가 디자인 측면에서 사이버트럭이 완성됐는지 여부를 묻자 “기본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완성됐다는 뜻으로 올해 중반께 양산에 착수하고 싶다는 머스크 CEO의 최근 발언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테슬라라티는 “홀츠하우젠의 설명에 따르면 테슬라가 올해 중반에 1단계 양산에 들어간 뒤 연말께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라티는 그 근거로 진행자가 “향후 6개월 안에 1단계 양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발언했음에도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가 전혀 부인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요크 핸들,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에 적용 가능성

요크 스티어링휠이 탑재된 사이버트럭 시제품. 사진=레딧이미지 확대보기
요크 스티어링휠이 탑재된 사이버트럭 시제품. 사진=레딧


다만 홀츠하우젠은 양산 체제에 들어가더라도 초창기 모델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이 이어질 계획이라고 덧붙여 양산형 모델이 완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추후에도 얼마든지 디자인 수정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이 끝났다고 해서 디자인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양산 과정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는 양산형 사이버트럭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사양이나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으나 “깜짝 놀랄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다만 “요크 스티어링휠은 충분히 말이 되는 기능”이라고 덧붙여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의 핸들로 ‘요크 스티어링휠’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요크 스티어링휠은 종래의 원형 핸들과 다르게 핸들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잘라내 직사각형 모양에 가까운 형태의 핸들로 포뮬러원(F1) 경주용 자동차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테슬라가 신형 모델X와 모델S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