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북 영천을 향한 고향사랑기부 행렬이 한파를 뚫고 무서운 기세로 이어지고 있다. 2일 영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금이 불과 한달 만에 무려 240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영천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최고한도 500만원 고액기부자 2명을 비롯해 재경영천향우회 조영희 회장 등 고향을 생각하는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과 영천을 응원하는 140명의 뜨거운 기부 행렬이 계속해서 줄을 잇고 있다.
지상파 방송이나 옥외 광고,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접한 기부자들은 기부와 동시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영천사랑상품권과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고향사랑e음’을 통해 온라인으로 기부하거나, 본인이 신분증과 휴대폰을 지참해 전국 농협은행에 방문해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3년 영천의 신년화두 ‘적토성산’의 뜻처럼 한 분 한 분 모아주신 기부금은 지역 발전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영천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지역농축산품 뿐만 아니라 체험·관광과 연계한 답례품도 다양하게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아진 기부금은 영천의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보호·육성 사업, 지역 복리 증진 등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