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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위스키'로 한판…CU·GS25, 판매 경쟁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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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위스키'로 한판…CU·GS25, 판매 경쟁 각축전

위스키 마니아 줄 세우는 희소성 높은 위스키 유치…각사, 276병 중 일부 확보

김창수위스키 50.5.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김창수위스키 50.5. 사진=CU
위스키 마니아를 밤샘 오픈런 하게 만든 김창수 위스키가 편의점 양대산맥인 CU와 GS25에 등판했다. 소량 생산된 희귀성 높은 위스키 확보한 이들은 본격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김창호위스키 3호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쳐 병입된 위스키 276병 중 일부를 판매한다. 김창수 위스키는 대한민국 최초의 위스키 증류주 생산자 김창수씨가 김창수위스키증류소에서 증류, 숙성, 병입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해 4월 1호 캐스크(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나무통), 9월 2호 캐스트 위스키를 한정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김창수위스키 50.5’는 한국산 싱글몰트 위스키로 알코올 도수 50.5%, 용량 700ml다. 이 위스키는 와인을 숙성시켰던 캐스크 내부를 깎아내고 불로 태우는 과정을 거친 후 위스니를 숙성해 복합적인 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캐스크에서 꺼낸 원액을 그대로 병에 담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탄생했다.

CU는 김창수위스키 50.5를 럭키 드로우 형식으로 판매한다. 구매를 위해선 CU 공식 인스타그램과 포켓CU 앱 CU BAR에 게시된 응모 링크를 통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이름, 생년월일, CU 멤버십 아이디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만 입력하면 되고 인당 1회 응모만 가능하다. 구매자 선정은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GS25는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잔이 포함된 GS리테일스테일에디션 기획 상품으로 판매한다. 서울시 역삼동 소재 GS25 DX랩점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김창수 대표가 직접 론칭 행사에 참석해 사인회를 진행하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했다. GS25뿐 아니라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가 소량이지만 김창수 위스키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까닭은 코로나19 이후 혼술 및 홈술 트렌드의 확산으로 편의점에서도 위스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 CU의 위스키가 포함된 양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로 매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CU와 GS25는 희소성 높은 위스키를 유치함으로써 MZ세대를 비롯한 편의점 주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편의점을 주류 판매 1번지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신득호 GS25 주류기획팀장은 “대한민국 1호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의 한정판 위스키를 특별한 이벤트와 패키지로 구성해 유통사 최대 물량으로 고객에게 선보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지속 선보여 GS25가 애주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