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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연매출 2조 돌파…전년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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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연매출 2조 돌파…전년比 10%↑

中코로나 악재 겪은 커머스 외 전분야 성장세

엔에이치엔(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이미지 확대보기
엔에이치엔(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엔에이치엔(NHN)이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조1156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연 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1년 대비 매출 10%가 증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2조를 달성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4% 하락했으며 연 순이익 1297억원에서 순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로 한정한 실적은 매출 5614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8%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3.1% 감소, 순이익 462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발표에 앞서 NHN의 4분기 실적 추산치로 메리츠증권은 매출 5473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 교보증권은 매출 5630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은 증권가 추산치에 부합, 영업이익은 하단가에 근접했다.
4분기에 발생한 순적자에 관해 NHN은 "영업권·관계기업 등 손상차손 약 230억원에 달러 환율 하락에 의한 외화환산이익 감소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NHN의 4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NHN이미지 확대보기
NHN의 4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NHN

NHN을 이끄는 결제 분야와 게임 등 콘텐츠 분야는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게임사업의 경우 지난해 7월 1일부로 시행된 게임법(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의거, 웹보드게임 구매한도가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부문은 공공 사업 수주 성과, 일본 지사 NHN테코러스의 고객사 유치 등에 힘입어 연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커머스 부문은 주요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위축됨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수익성 강화'를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NHN빅풋을 중심으로 한 게임사업부를 모두 본사에 통합, 본사 차원에서 게임사업 강화에 나섰다.

올 1월 27일, NHN은 텍사스 홀덤 게임 '한게임 더블에이 포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웹보드게임을 넘어 슈팅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와 퍼즐 게임 신작 2종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일본 지사 NHN플레이아트에서도 2024년까지 총 3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결제 사업 분야에선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더해 카드사에 페이코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 AI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