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연방 의회 연설에 나선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1일 러시아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방의회 연례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사흘 앞둔 날이기도 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앞선 연방의회 연설은 2021년 4월에 있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특별 군사작전'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설에서 총동원령과 몰도바 침공에 대한 푸틴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있다.
몰도바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유럽 최빈국이다. 우크라이나 남쪽과 국경을 맞댔다. 몰도바 내에서도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을 거쳐 몰도바를 침공할 것이란 정보가 지난해 말 나돌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에 이어 몰도바 당국도 러시아가 몰도바를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주장했다. 몰도바 정보안보국(SIS)은 이날 "우크라 측과 우리 첩보 활동을 토대로 한 정보에 따르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공공 질서를 파괴하려는 공작이 드러났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자포리자에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쏟아붓는 등 전역에 걸친 공습으로 기간시설 등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국에 공습 사이렌을 울리며 출근을 하거나 집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촉구했고,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을 피한 미사일이 곳곳에 떨어졌다. 동남부 도시 자포리자 지역에는 17발 이상의 미사일이 에너지 설비를 비롯한 기반시설 등을 타격했다. 흐멜니츠키, 동북부 하르키우,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도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이란산 자폭드론 7개와 칼리버 순항미사일 6개, 대공미사일인 S-300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만 최소 70발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지원 요청을 위해 영국·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던 시기를 틈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