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2021년과 비교해서 매출 10.1%, 영업이익 19.5%, 순이익 16.9%가 증가한 수치다.
야후 금융이 미국 투자분석사 12곳의 자료를 토대로 매긴 넷이즈 4분기 실적 추산치는 매출 37억달러에 주당순이익 1.16달러였다. 실제 넷이즈가 공개한 실적은 달러 기준 매출 36억7600만달러, 주당순이익 1달러로 증권가 추산치에 미치지 못한 어닝 쇼크였다.
넷이즈의 핵심 사업 분야인 게임 매출은 745억위안(약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해 대비 3.4%p 하락했다.
그외 사업 분야 별 매출과 전년 대비 변화율을 살펴보면 △음원 클라우드사업: 90억위안(약 1조6899억원, +28.5%), △검색엔진 '유다오': 50억위안(약 9421억원, -6.4%) △메타버스·AI 등 혁신 비즈니스: 79억위안(약 1조4892억원, +6.6%)로 집계됐다.
넷이즈는 지난해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력 개발한 모바일 RPG '디아블로 이모탈'을 출시했으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가 적었다. 사측은 "몽환서유 PC판의 역주행, 2021년 신작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의 흥행으로 PC게임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넷이즈는 블리자드와의 현지 퍼블리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의 중국 내 서비스가 중단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있던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의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서버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중국 미디어 검열기구 국가신문출판서는 최근 넷이즈의 '대화서유', '몽환서유: 시공' 등의 론칭을 허가하는 출판심사번호(판호)를 발급했다. 이 외에도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모바일판을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