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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독점으로 너무 비싸"…테슬라, 美서 유지보수 반독점 집단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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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독점으로 너무 비싸"…테슬라, 美서 유지보수 반독점 집단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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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부품 교체 등 유지보수를 자사 서비스센터에서만 받게 해 차량 소유주들이 제기한 반독점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대한 정비 및 유지보수를 독점하고 교체 부품에 대해 비싼 비용을 부담케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서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은 회사가 독립 정비센터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자사 보증 수리 지침을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매튜 루안 프리드 캐너 런던 & 밀렌의 변호사는 "테슬라는 차량 정비 독점을 해소하고 유지 관리 서비스와 부품 판매에도 경쟁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들이 제기했으며 손해배상액이 명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안은 "이번 소송을 통해 잠재적으로 수십만 명의 테슬라 소유주와 임차인이 추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손해배상액이 총 수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에 40만5278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243억2000만 달러(약 31조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내 다른 차량 제조업체들도 이와 같은 유지정비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다.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을 상대로 한 일련의 소송 건들이 최근 위스콘신 연방 법원에서 병합됐고, 세계 최대 농기구 제조업체인 디어앤코도 시카고 연방 법원에 제기된 반독점 소송에서 방어 중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2021년 정비 및 부품 판매에 대한 차량 제조업체의 제한사항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정책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