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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중심 MMORPG' 나이트 크로우…"작업장 확실히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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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중심 MMORPG' 나이트 크로우…"작업장 확실히 잡겠다"

확률형 아이템 지양…"고과금·저과금 사이 밸런스 고심 중"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 'When the Nigft comes(밤이 오는 때)'에서 위메이드·매드엔진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 'When the Nigft comes(밤이 오는 때)'에서 위메이드·매드엔진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위메이드가 4월 출시 예정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측은 나이트 크로우의 이용자간 거래소 중심 경제 체계 보호를 위해 이른바 '작업장'이라 불리는 봇 문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시 역삼 소재 아모리스에서 열린 쇼케이스 'When the Nigft comes(밤이 오는 때)'에서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위메이드는 그간 '미르' 시리즈 등 여러 MMORPG를 서비스하며 봇 계정 대응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나이트 크로우를 서비스하며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업장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장이란 다량의 계정을 동원, 게임 속 주요 재화를 확보하고 이를 판매하는 형태의 사업을 일컫는다. 실제 인간보다는 봇 계정을 동원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과도한 재화 공급으로 게임 내 경제를 파괴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은 이날 게임에 대해 소개하며 '하나의 시장'을 주요 콘텐츠로 제시했다. 게임 서비스 첫날부터 이용자 사이 거래를 지원하며 나아가 타 서버 이용자간에도 의뢰, 거래 등이 가능하게끔 지원할 계획이다.
'나이트 크로우' 예고 영상.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나이트 크로우' 예고 영상.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BM)은 확률형 아이템에 의한 P2W(Pay to Win) 요소는 최대한 지양하되 성장에 걸리는 시간을 과금을 통해 줄이는 것은 막지 않아 이용자의 선택에 맡기는 형태를 골자로 한다.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은 "게임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붓도록 강제하는 것은 큰 문제지만 고과금 이용자와 소, 무과금 이용자간 격차가 너무 적어 '돈을 지를 필요가 없는 게임'이 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자간 밸런스를 맞추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내 출시가 예정된 위믹스(WEMIX) 기반 블록체인 버전에 대한 전망, 중국 출시에 대한 의견 등을 질의하자 개발진은 "현재는 한국 서비스 버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를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 개발 관계사 매드엔진의 데뷔작이다. 개발 인원은 110명, 기간은 약 2년 2개월, 기반 툴은 언리얼 엔진 5다.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게임이 서비스되는 플랫폼은 PC·모바일이다. 손민석 매드엔진 대표는 "최저 사양으로는 PC 기준 지포스 GTX960, 모바일은 4GB 램 이상 OS 정도로 보고 있으며 최고 옵션은 지포스 RTX 2070 이상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모바일 환경은 고감도 그래픽보단 발열, 배터리 소모 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게임이 돌아가게 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