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이버에선 720p(픽셀)이나 1080p 화질로 LOL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려면 공식 플러그인을 반드시 설치해야한다. 네이버는 앞서 KBO(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중계 등에는 공식 플러그인 설치를 의무화해뒀다.
P2P란 정확히는 'P2P 그리드 컴퓨팅'을 일컫는다. 중앙 서버가 직접 데이터를 송출하는 대신 네트워크 상 다른 이용자에게 보낸 데이터를 주고받게 하는 기술로, 서버 제공자의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각 이용자의 부담은 가중되는 유형의 서비스 방식이다. LCK 공식 중계권을 가진 아프리카TV 역시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트위치가 이러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 초,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당일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들이 '일시적 트래픽 증가'로 인해 작동 오류를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예상보다 너무 많은 e스포츠 시청자들이 몰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 짐작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LCK 정규시즌 간 지속적 트래픽 상승을 확인했다"며 "이번 플레이오프와 향후 예정된 국제 대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이 고화질 화면을 끊임없이 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