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57만대 이상의 차량에서 트레일러 히치 배선결함으로 화재가 우려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콜이 실시되기 전까지 차량 소유주들은 화재발생에 대비해 차량을 집과 기타 구조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리콜은 트레일러 토우 히치 배선의 회로 기판에 물이 고일 경우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우려됨에 따른 것으로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8월 동일한 사유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와 기아의 텔루라이드 28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리콜 실시로 리콜 대상 차량은 총 85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 소유주는 근처 딜러샵을 방문하게 되면 무료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새로운 히치배선을 교체 받게 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5월 16일부터 리콜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